미국 장거리전화회사인 AT&T는 17일 데이비드 W.도먼(48)사장을 마이클 암스트롱 회장 겸 최고경영자의 후임으로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암스토롱 전 회장은 지난 1997년10월부터 최고경영자로 일해왔으며 자신은 AT&T컴캐스트의 회장을 맡겠다고 말해왔다. AT&T는 'AT&T 브로드밴드' 부문을 컴캐스트에 매각하는 절차를 밟고 있으며 매각과정은 연말께 완료된다. 도먼 사장은 2000년12월 AT&T 사장으로 취임한 뒤 소비자 및 기업 장거리 전화부문은 물론 네트워크 서비스 그룹과 국제 벤처, AT&T 랩스 등을 감독해왔다. 지난 1994년까지 또다른 장거리전화회사인 스프린트사(社)에서 일했던 도먼 회장은 퍼시픽 벨 전화회사로 옮겼다가 SBC 커뮤니케이션즈가 퍼시픽 벨을 인수할 때 SBC의 부사장이 됐다. 그는 이후 포인트캐스트의 최고경영자, 콘서트 커뮤니케이션즈의 최고경영자 등을 역임했다. 한편 AT&T의 주가는 17일 26센트(2.6%) 오른 10.45달러에 마감했다. (뉴욕 AP=연합뉴스) kd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