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주가하락과 엔화강세는 일본의 실질경제성장률을 최대 0.6% 끌어 내릴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8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에 따르면 일본경제연구센터가 미국의 주가하락과 엔화강세가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다우지수가 20% 하락하면 미국의 실질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최초 1년간 0.3%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소비와 주택투자 등 가계부문의 조정이 이뤄지기 때문이다. 미국의 경제감속은 세계경제에도 파급돼 일본과 유럽연합(EU)의 성장률도 낮아진다. 미국의 주가가 떨어지면서 동시에 소비자심리를 나타내는 소비자신뢰지수가 20%떨어지면 미국의 성장률하락폭은 0.6%로 확대된다. 여기에 달러화 가치가 10% 떨어지면 수입이 감소해 성장률 하락폭은 0.2%로 축소되지만 일본은 對美수출이 큰 폭으로 줄어 성장률이 0.6% 낮아진다는 것이다. 일본경제연구센터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금리를 0.5% 인하하는 경우에도 주가가 20% 떨어지면 달러화 약세와 금리인하효과가 거의 상쇄되는 것으로 추산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