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화 사용지역의 연간으로 환산한 인플레이션이 지난 6월에 1.8%로 약간 하락했다고 유럽연합(EU) 통계국인 유로스타트가 17일 밝혔다. 이같은 인플레율은 이달초 유로스타트가 전망했던 1.7%보다는 약간 높아진 것이지만 5월의 2.0%보다는 0.2%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변동성이 강한 에너지나 식품 등의 가격을 제외하고 계산한 근원 인플레이션(core inflation)은 지난 5월 6년만에 최고치인 연간 2.6%까지 올라갔으나 6월에는 2.5%로 다시 내려왔다. 국가별로는 아일랜드, 네덜란드, 그리스 등이 각각 4.5%, 3.9%, 3.6%로 가장 높은 연간 인플레율을 기록했고 영국, 독일, 벨기에 등은 각각 0.6%, 0.7%, 0.8% 등으로 가장 안정된 물가를 유지했다. 한편 유로스타트는 유로화 사용지역의 산업생산이 지난 5월 전달에 비해 0.1%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브뤼셀 AP=연합뉴스) kd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