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후지쓰(富士通), NEC 등 일본의 유력 PC메이커들이 일제히 제품값을 내렸다. 소니는 최근 인기모델의 가격을 1만-2만엔 내렸으며 이에 따라 NEC, 후지쓰도일부 모델 값을 인하했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은 일본 메이커들의 가격인하는 앞서 델 컴퓨터와 IBM 등 외국계 컴퓨터회사들이 가격을 내린데 따른 것이라고 풀이했다. 소니는 이달 초순 노트북인 `바이오FX'와 데스크톱인 `바이오JX' 등 2개 모델의양판점에 내보내는 도매가격을 1만-2만엔 인하했다. NEC도 개인용 모델 일부 기종의 가격을 2만엔 정도 내렸으며 후지쓰도 노트북일부 모델의 가격을 2만엔 전후 인하했다. 도시바는 지난달 말에 판매가격을 18만엔 전후로 책정한 저가모델 `다이나북E5/411CME'를 내놓았다. 소프트의 기본장착 등을 줄여 가격을 `2만엔 정도 싸게' 책정했다는 것이 도시바측의 설명이다. 일본 PC메이커들은 올 봄 부품가격이 오르자 제품가격을 일제히 2만-4만엔 올렸으나 최근 부품가격인하와 엔화강세가 겹친데다 델 컴퓨터, IBM 등이 선수를 쳐 가격을 내리자 가격을 내렸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