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지방은행들이 고객을 늘리기 위한 새로운 공동서비스망구축에 나섰다. 일본 지방은행들은 내년 봄부터 고객들이 한번 방문으로 여러 은행에 계좌를 틀수 있는 새 시스템을 도입키로 하고 제휴를 추진중이라고 니혼 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17일 보도했다. 이 시스템이 가동되면 예금주는 아무 은행이나 가 다른 제휴은행의 계좌를 한꺼번에 개설할 수 있게 된다. 이처럼 예금을 여러 은행에 분산예치하게 되면 계좌당 1천만엔으로 돼 있는 정부의 예금보장혜택을 동시에 여러 곳에서 받을 수 있게 된다는 데 이 시스템의 이점이 있다고 닛케이는 말했다. 또 군소 지방은행들로서는 계좌를 한결 편리하게 개설토록 함으로써 대형 은행이나 우체국에 고객을 덜 빼앗길 수 있다는 게 장점으로 꼽힌다. 이 시스템에는 전국에서 100곳 가까운 지방은행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예금주가 이들 100개 은행에 정기예금계좌를 동시개설할 경우 총 10억엔에 대해 정부의 지급보증을 받게 되는 셈이라고 이 신문은 설명했다. 예치한 정기예금이 만기가 되면 전국 어느 곳이든 제휴은행에만 가면 돈을 찾을수 있다. 지방은행들은 새로운 서비스를 내세워 개인고객은 물론 군소 법인고객과 지방정부도 적극 유치할 계획이다. 이같은 서비스와 관련해 모든 제휴은행의 데이터를 관리하고 매달 처리현황을통보하는 등의 간사업무는 아조라 은행이 맡게 된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