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크 시라크 프랑스대통령은 16일 남불 툴루즈에서 세계 최대항공기가 될 에어버스 A380기 제작공장 기공식을 가졌다. 이날 기공식은 미국 물류회사인 페드럴 익스프레스가 A380 화물기 10대를 주문한 뒤 열린 것이다. 이로써 미국 보잉에 이어 세계 2위 항공기제작업체인 에어버스사는 9개 고객사로부터 97대의 A380기 제작주문을 받았다. 정원 555명으로 제작 완료되면 세계 최대의 항공기가 될 A380기는 보잉의 위상을 위협하며 세계 항공기 시장에 초대형 항공기 제작경쟁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 A380기는 내년 말 툴루즈 공장이 완공되면 오는 2004년부터 제작되기 시작해 2005년 처녀 비행한 뒤 2006년부터 상용 운항될 예정이다. 에어버스는 A380기 제작에 120억유로를 투자하고 오는 2019년까지 790대를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미 보잉사는 A380기가 경제성에 비해 제작비가 지나치게 크다고 지적하고 있으며 에어버스사는 250대를 판매하면 이 항공기 제작의 손익분기점에 도달할 수 있을것이라고 보고 있다. (파리=연합뉴스) 현경숙특파원 k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