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시멘트회사들이 대만에서 반덤핑관세를 물게 될것으로 보인다. 대만 재정부는 15일 한국과 필리핀 시멘트회사들에 대해 오는 19일부터 42∼126%의 반덤핑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결정은 대만 시멘트회사들의 반덤핑제소에 따라 조사를 실시한 후 내려졌다고 대만 재정부는 설명했다. 이번 조치로 쌍용시멘트 117.4%, 동양시멘트 126.81%, 라파지-한라시멘트는 110.99%의 반덤핑 관세를 각각 물게 됐고 한국의 다른 시멘트회사들에는 119.92%의 관세가 부과됐다. 필리핀 시멘트회사들에 대해서는 42%(아포 시멘트)에서 최고 104.48%(알손스 시멘트)의 반덤핑관세가 매겨졌다. 이에 앞서 대만의 시멘트업체들은 한국과 필리핀 시멘트회사들이 지난 99년 당시 대만의 국내판매가격 t당 44.47달러보다 낮은 t당 32∼35달러에 시멘트와 시멘트클링커 3만693t을 수출했다며 덤핑 혐의로 제소했다. (타이베이 dpa=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