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국제유가는 미국을 비롯한 세계 경제 침체로 석유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5거래일만에 처음으로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8월물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는 전날에 비해 배럴당 41센트(1.5%) 내린 27.0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그러나 이는 1년전에 비해 여전히 1.8% 높은 가격이다. 또 런던의 국제석유거래소(IPE)에서 8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도 배럴당 26센트 하락한 26.00달러를 기록, 심리적 지지선인 26달러선을 힘겹게 지켜냈다. 시장전문가들은 지난 12일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올해 세계 원유수요 증가율전망치를 40% 하향조정한데다 달러 및 증시 약세로 최대 원유 수요처인 미국 경제가부진할 것이라는 우려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레프코의 짐 스틸 상품 연구소장은 국제 유가는 증시 침체 영향으로 하락하기시작했다면서 경제 성장에 대한 신뢰도가 급격히 줄어들면서 원유 소비량도 동반급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