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정부는 다이아몬드 독점 그룹 `알로사'에 대한 지분을 확대한 뒤 민영화할 계획이며, 이 과정에 외국인 참여를 허용할 방침이라고 알렉세이 쿠드린 부총리 겸 재무장관이 15일 밝혔다. 쿠드린 부총리는 이 날짜 일간 `이즈베스티야'와 회견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드비어스'에 이은 세계 2대 다이아몬드 그룹인 알로사의 주식을 공개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알로사 민영화를 위한 사전 작업은 이미 시작됐다"고 강조했으나 구체적 주식 매각 일정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쿠드린 부총리는 "외국인들이 앞으로 알로사 주식을 매입하는 데 문제는 없을것"이라며 "정부는 조만간 알로사 지분을 확대하겠지만 알로사 이익 확보를 위한 별도 조치는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우선 장기적 관점에서 알로사를 계속 국가 통제 아래 둘 것인가를결정해야 한다"면서 "그렇지 않다면 우리는 알로사를 민영화해 이윤을 극대화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알로사는 지난해 12월 드비어스와 향후 5년 동안 40억달러 상당의 다이아몬드원석을 추가로 공급하키로 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모스크바=연합뉴스) 이봉준 특파원 joon@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