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이달말께 LG텔레콤의 019 휴대폰 요금이 내리는 것을 시작으로 KTF도 휴대폰 요금인하에 가세하고 SK텔레콤도 이르면 9월께 요금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정보통신부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LG텔레콤은 최근 가입자 확대 방안으로요금인하를 적극 검토중이며 그 폭과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LG텔레콤 관계자는 "과거 지배적 사업자인 SK텔레콤의 요금인하에 뒤따라가는방식으로 낮출 경우 가입자 유치에도 도움이 되지 않고 오히려 요금수입만 줄어드는결과가 초래된다"면서 "SK텔레콤의 요금인하에 앞서 먼저 요금인하를 단행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의 경우 상반기 순이익이 9천억원에 달하는 등 경영호조를 보이면서 소비자 단체의 압력이 거세짐에 따라 요금인하가 불가피한 실정이다. 그러나 SK텔레콤이 요금인하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서는 상반기 결산실적을 바탕으로 원가검증이 이뤄져야 하고 정보통신정책심의회를 거치는 데 2∼3개월이 소요되는 점을 감안하면 9월 이후에나 요금인하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쟁업체들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는 KTF도 후발사업자인 LG텔레콤과 지배적사업자인 SK텔레콤의 요금인하가 기정사실화된 마당에 역시 인하가 불가피한 상황이어서 결국 SK텔레콤보다는 LG텔레콤과 비슷한 시기에 요금을 낮출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이정내기자 jn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