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및 남미 지역의 정치적 혼란으로 현 유가에 배럴당 4달러 정도의 프리미엄이 가산돼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5일 국제적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의 티나 바이탈 원유 담당 애널리스트는 최근 실시한 조사를 통해 남미지역이 갈수록 심각한 문제에 부딪히고 있으며 특히 아르헨티나와 베네수엘라의 정치경제 불안은 이 지역의 원유 및 천연가스 등에 대한 투자를 지 연시키는 리스크로 작용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바이탈 애널리스트는 중동과 남미 지역의 긴장이 완화된다면 원유가격이 약 4달러 정도 하락할 것이라며 중동지역의 원유공급에 대한 불안감이 점증하면서 러시아가 새로운 원유 공급원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와 무역및 환경 규제 등이 유가 상승을 이끄는 또다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평균 원유가격이 배럴당 25달러가 될 것이라며 향후 몇 개월간 26-27달러에서 등락을 거듭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중질유(WTI)는 41센트가 하락한27.02달러를 나타냈다. 원유가는 중동지역 긴장이 불거지면서 올들어 지금까지 무려 36%나 급등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 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