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월드컵은 국가이미지 제고와 국민의 자긍심고취로 이어지면서 산업 생산성 증대와 수출확대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됐다. 산업연구원(KIET) 김화섭 해외산업실장은 15일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월드컵 이후 국민적 과제 워크숍'에서 `월드컵의 경제적 성과평가와 산업별 시사점'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분석했다. 김 실장은 우선 대회기간 경제적 효과에 대해, 10만명 정도로 기대했던 중국 관광객이 5만여명에 그치는 등 관광수입이 저조했고 입장료 수입도 경기당 10억원 가량의 손실이 추정되지만 수출 및 투자유치 상담효과는 기대이상이라고 평가했다. 월드컵 이후 효과의 경우 우리 대표팀의 4강 진입이 생산성 증대 및 수출.투자유치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오는 동시에 길거리응원이 제조업의 해외마케팅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 히딩크신드롬은 경영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봤다. 산업별로는 문화산업의 경우 `흥'(興)의 문화를 회복하면서 기존 한류(韓流)현상과 시너지효과를 내고, 패션산업에서는 태극기 문양을 이용한 제품이 신시장을 창출할 것으로 김 실장은 전망했다. 이와 함께 관광사업의 경우 중국과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 관광객 유치에 도움이되고 축구팀 창단을 통한 스포츠산업도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또 정보기술(IT) 강국의 이미지를 재확인함에 따라 해외 경쟁력 확보가 유리해지고 `한국식 파워축구'의 도우미인 인삼과 김치 등의 수출도 늘어날 것으로 봤다. 김 실장은 향후 정책방향과 관련, 국가이미지를 홍보하는 창구를 단일화하되 `다이내믹 코리아', `파워코리아'(한국 축구), `열정'(붉은 악마) 등을 이용한 문화마케팅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국내 프로스포츠 리그가 활성화 되도록 축제문화를 주기적으로 공급하고 관광산업에서는 내.외국인 차별을 해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스포츠산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모기업의 구단 운영비 지원금에 대한 손비처리 기준이 개선되고 경기장 사용료 인하와 운영권 위탁 등도 검토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정준영기자 princ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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