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미국간 지난 1~5월 교역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3% 늘어나면서 중국이 139억9천만달러의 대미 무역 흑자를 기록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 인터넷판이 중국 관영 신화통신을 인용해 14일 보도했다. 이 기간 중국의 대미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가 늘어난 241억3천만달러였으며 수입은 약간 증가한 101억4천만달러에 그쳤다. 같은 기간 중-일간 교역량은 4.7% 늘어난 368억5천만달러였으며 이 가운데 대일수출이 180억1천만달러, 수입이 188억4천만달러(9.1% 증가)로 중국이 8억3천만달러의 무역 적자를 기록했다. 홍콩과의 교역량은 18% 증가한 249만8천만달러였으며 대홍콩 수출이 209억7천만달러(20% 증가), 수입이 40억1천만달러(9.9% 증가)였다. 유럽연합(EU)과의 교역량도 317억4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7% 늘었는데, 이 가운데 대EU 수출이 172억9천만달러(5.1% 증가), 수입이 144억5천만달러(2.1% 증가)였다.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과의 교역량은 19% 늘어난 194억5천만달러로 중국이 22억8천만달러 무역적자를 기록했다. 중국의 지난해 12월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은 관세 인하 및 수입증가를 야기해 중국의 무역 흑자 폭을 줄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지만 중국 관세청인 해관총서(海關總署)는 지난주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중국이 올 상반기중 지난해 같은 기간의 81억달러보다 크게 늘어난 136억달러의 무역 흑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서울=연합뉴스) ci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