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의 PL 예방업무는 제품 개발단계에서부터 시작된다. 사전 조사를 통한 안전설계와 안전부품 확보와 검증 제조 및 검사 출하 판매 폐기 등 단계별로 중점업무와 실행방법을 추출해 사내 업무표준화 작업을 수행하는 업무 프로세스를 확립했다. 안전 제품의 제공을 우선적으로 하는 PL경영방침에 따라 PL매뉴얼을 제정해 모든 업무에 적용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94년부터 현행 PL법과 유사한 내규를 신설,생산 및 판매에 적용해왔다. 당시부터 국내 생산제품에 대해서도 해외 수출 제품과 동일한 안전기준을 적용했다. 94년부터 PL보험(손해보상 보험)에 가입했으며 PL처리 전담팀 및 전국 62개 서비스 네트워크를 구축해 대응해오고 있다. PL대응 조직으로는 전체적인 PL정책 및 방침을 심의,승인하는 전사PL위원회 안전관련 기술 및 소비자 불만 원인분석과 대책을 공유하는 PL기술위원회 각 사업부 단위로 4~5개 파트로 구성된 소위원회 등을 운영중이다. 지난 96년 발족된 전사PL위원회는 구자홍 부회장이 위원장을 맡아 직접 관장하고 있다. 사업장내 제조 설계 영업 서비스 등 각 부문별로 사고 예방활동을 전개하고 자체 PL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위원회는 설계.제조 등의 제품 생산과정 뿐만 아니라 제품설명서와 카탈로그 등 소자 정보 분야에서도 PL관련 사항을 명기토록 하는 등 전사적 차원의 준비작업을 맡고 있다. 또 인사팀과 공동으로 지난해 5월 인터넷 PL강좌를 마련,설계팀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한 이후 판매 등 전 사원으로 교육대상을 확대하고 있다. 위원회는 이와 함께 PL법 발효에 대비,전사적인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설계 디자인 제조 분야 등의 관련 직원들을 상대로 추가 교육을 시키고 있다. 또한 미국을 비롯한 PL법 시행국가를 대상으로 해외 법인별로 담당자를 선정,관련 정보를 입수하고 자체 구축한 환경 정보 시스템을 활용해 해당 사업부와 공유하고 있다. PL소위원회는 다각적이고 세분화된 제품안전(PS.Product Safety) 활동을 전개,소비자 안전성을 확보하고 자사의 설계 및 제조기술과 외국 선진국의 제조기술과의 격차를 줄여나가고 있다. PL사고 발생시에는 PL처리 전담팀에서 지역별 서비스센터를 활용해 효율적으로 대처한다는 방침이다. 해당 관련부서의 자문 및 지원을 받아 예방대책을 수립해 시행하고 신제품에도 단계적으로 적용키로 했다. LG전자는 또 전사적으로 공동대응이 요구되는 부품 구매계약서와 제조물 책임 보증 계약서를 만들어 협력업체와의 PL책임범위 및 리콜 책임범위를 명확히 해 적용할 예정이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