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부산지역의 무역업체 창업이 작년수준에 조금 못미치는 약보합세를 보였다. 15일 한국무역협회 부산지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부산에서 창업한 무역업체는717개사로 작년 상반기보다 1개사가 줄었다. 그러나 6월말 현재 부산의 무역업체수는 7천729개로 작년 6월말보다 21.5% 증가했는데 이는 폐업한 무역업체가 적은 때문이다. 창업한 무역업체를 분야별로 보면 농수산물 등 1차산품이 396개사로 가장 많았고 잡제품(90개사)과 생활용품(58개사), 기계류(57개사), 섬유류(46개사) 등의 순이었다. 이처럼 경공업제품을 취급하는 무역업체 창업이 많은 것은 5월말 현재 부산지역수출에서 1차산품과 경공업제품의 비중이 57.4%로 높은 것이 원인이다. 부산의 무역업체수는 전국비중이 7.9%인 반면 수출금액 비중은 3%에 불과해 무역업체의 규모가 상대적으로 영세함을 보여주었다. 한편 부산에서 무역업 창업이 가장 활발한 지역은 사상구(114개사)였고 중구(86개사)와 사하구(68개사) 등의 순이었으며 구별 주요 창업업종을 보면 농산물의 경우는 사상구와 중구, 수산물은 서구와 중구, 기계류는 사상구와 강서구, 잡제품은 부산진구, 동구, 동래구의 순으로 생산공장의 분포도와 비례했다. (부산=연합뉴스) 이영희기자 lyh9502@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