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자본 창업시장에서 최근 '주5일근무제 특수'를 노린 업종들이 뜨고 있다. 15일 한국창업개발연구원 등에 따르면 주5일근무제 도입이 빠르게 확산되면서주5일근무제 관련 업종이 부각되고 있고 특히 소비력이 왕성한 20-30대 젊은층의 라이프사이클에 초점을 맞춘 업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젊은층 사이에서는 자신의 개성과 취미를 실현하려는 경향이 강해지고 적극적인여가활동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늘어남에 따라 체험형 레저 및 오락관련 비즈니스가각광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창업개발연구원이 추천하는 주5일근무제 관련 창업 아이템을 소개한다. ◆ 디지털 극장 = 대형 화면과 서라운드 입체음향시설을 갖추고 디지털 영화와3D게임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영화.인터넷게임 뿐만 아니라 각종 이벤트 개최도가능하다는 점에서 기존 DVD방 보다 진일보한 차세대 오락공간이다. 디지털 극장 가맹점에서는 본사와 온라인 네트워크를 통해 고객이 요구하는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받을 수 있다. 먼저 고객이 가맹점 검색 모니터를 통해 영화, 음악 등을 선택하면 VOD(주문형비디오) 시스템이 각방에 내장된 셋톱박스를 통해 영상물을 재생하는 방식이다. 또 방마다 PC가 설치돼 있어 크고 선명한 화면을 통해 생동감 있는 인터넷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디지털 극장은 45평 표준점포 기준으로 임대보증금을 제외하고 1억3천500만원정도의 창업비용이 든다. 기존 노래방이나 비디오방에서 사업전환할 경우 창업비용은 이보다 더 낮아질 수 있다. ◆ 스크린 골프 연습장= 실내에서 골프를 즐길 수 있도록 한 곳이다. 가상현실 시스템을 이용해 타구의 방향과 높이, 스피드를 정확히 측정해 필드에가까운 감각으로 골프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용료는 18홀당 1인 3만원으로 일반 골프장에 비해 저렴하다. 창업비용은 80평 표준점포의 경우 1억3천만-1억5천만원 정도가 들고 스크린골프시스템 1대와 연습타석 8개를 설치할 수 있다. ◆ 애완동물 전문점= 최근 애완동물은 여가시간 활용 뿐 아니라 가족생활에서도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관련 시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애완동물 전문점은 다양한 종류의 애완동물 및 관련제품의 판매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다. 애완동물의 교배와 분양, 사료 및 건강식품 판매, 미용 서비스 등을제공하고 일시적으로 애완동물을 맡기려는 사람들을 위해 애완동물 호텔까지 겸하고있다. 애완동물 판매는 마진율은 높지만 대부분 생후 몇개월이 채 지나지 않은 동물을구입하기 때문에 잘못 구입하면 병이나 폐사로 인한 손실이 커 신뢰도 높은 애완동물 구입루트 확보와 관련지식을 쌓는 것이 중요한 사업이다. 창업비용은 점포 임대비용을 제외하고 4천500만-5천500만원이 들어간다. (서울=연합뉴스) 류성무기자 tjd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