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을 통한 국운상승'을 주장하며 지난 월드컵기간 8번이나 축구장을 찾는 열성을 보였던 손길승(孫吉丞) SK회장의 축구사랑이 K리그에도 그대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손회장은 14일 오후 부천종합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부천SK-전남드래곤즈 경기에 그룹 및 주요 계열사 임직원 30여명과 함께 참석해 시축을 하고 경기를 관람했다고 SK는 밝혔다. 손회장의 K리그 관람은 월드컵으로 시작된 국운상승과 국민통합의 분위기가 K리그를 통해서 계속 이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SK는 설명했다. 손회장은 이날 시축에 앞서 임직원과 부천SK 축구단 관계자들에게 "이번 월드컵은 한국대표팀의 4강진출, 성공적인 개최, 붉은악마 등으로 국민통합을 이룬 유례가없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번 월드컵이 갖는 가장 중요한 의미는 `우리 경제가 세계수준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게 된 것이며 축구 선수들처럼 우리 기업인들은 `뛰면서생각하고 생각하면서 뛰는' 자세로 일하자"고 말했다. 이날 축구관람에는 조정남 SK텔레콤, 김승정 SK글로벌, 황두열 SK㈜, 김영석 SK증권 부회장과 김창근 SK㈜사장 겸 구조조정추진본부장이 함께 참가했다. (서울=연합뉴스) 류성무기자 tjd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