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휴가철에 기업들의 절반 가량만 휴가비를지급할 계획이며 여름휴가 일수는 평균 4.8일로 조사됐다. 14일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서울지역의 종업원 100명 이상 기업 151곳을 대상으로하계휴가 계획을 설문조사한 결과 기업의 88.7%가 여름휴가를 계획하고 있으며 평균휴가일수는 4.8일로 작년의 4.6일보다 다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휴가일수별로는 4일간 휴가를 실시하는 기업이 32.3%로 가장 많고 5일 28.5%, 6일 17%, 3일 11.9% 등이었다. 휴가시기는 65.2%가 7-8월중에 분산 실시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34.8%는7월말과 8월초에 특정한 시기를 정해 공장가동을 중단할 계획이라고 응답했다. 하계휴가를 실시하는 기업중 휴가비를 지급할 계획이 있는 곳은 49.6%를 차지했고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 43.1%, 중소기업 64.6%로 중소기업이 많았다. 이는 대기업의 경우 많은 기업이 연봉제를 실시하고 있고 상여금을 분산지급하고 있어 별도의 휴가비를 지급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하계 휴가비를 지급하는 기준을 보면 68.9%가 정액으로, 24.6%는 기본급으로, 6.5%는 통상임금 기준으로 지급할 계획이며 정액으로 지급하는 기업들의 경우 평균 휴가비는 28만8천원으로 작년의 26만7천원보다 다소 늘어났다. 정액 휴가비의 구체적인 내역을 보면 10만-20만원이 38.1%로 가장 많고 21만-30만원 28.6%, 31만-40만원 26.2% 등으로 나타났다. (서울=연합뉴스) 김현준기자 ju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