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매립지가 인구 8만9천명을 수용하는 동북아국제 금융중심지로 개발된다. 또 부근 영종도, 용의.무의도는 인천국제공항을 지원하는 항공물류, 관광거점으로 조성되며 송도신도시는 국제비즈니스센터 거점, 첨단산업, 정보화도시로 거듭난다. 건설교통부는 `동북아 비즈니스 중심국가 실현방안'으로 김포매립지와 부근 지역을 이런 방향으로 개발키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들 지역은 부산항만, 광양만 배후지역과 함께 올 하반기에 제정될 경제특구법에 따라 경제특구로 지정돼 각종 세제지원, 부담금 감면혜택을 받게 된다. 건교부에 따르면 김포매립지 487만평과 주변 청라매립지.사유지 55만평 등 총 542만평이 개발되며, 이중 485만평은 한국토지공사가 공영개발하고 57만평은 농업기반공사가 첨단 화훼단지로 조성한다. 따라서 토지공사는 김포매립지 487만평중 첨단 화훼단지 57만평, 국유지 117만평을 제외한 313만평과 청라매립지, 사유지 등을 매입하게 된다. 매입가격은 김포매립지의 경우 농업기반공사가 당초 매입한 가격에 이자를 붙여2004년부터 5년간 분할 상환하는 조건으로 9천119억원, 청라매립지는 인천시의 개발비용에 금융비용을 보전하는 선에서 462억원으로 결정됐다. 사유지는 택지개발 절차에 따라 매입된다. 또 전체 개발면적 542만평중 33만평이 초고층 국제비즈니스 빌딩이 들어서는 국제업무용지로, 167만평이 주거.업무.공공시설용지로, 320만평이 스포츠.레저용지로개발된다. 주거용지에는 외국인을 포함, 8만9천명이 살 수 있는 2만8천가구의 주택이 건립되며 ha당 거주인구는 133명으로 과천.일산 등 기존 신도시보다 훨씬 낮은 저밀도가될 전망이다. 토지공사는 김포매립지 매입과 조성에 총 2조5천227억원이 투입되며 매립지내국제업무시설, 테마파크는 외자유치로 조성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건교부는 내년 상반기에 청라매립지, 사유지를 포함한 김포매립지 542만평을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할 예정이며 2006년 상반기에 택지를 분양하고 2007년 하반기에 공사에 들어가 2009년부터 주민입주가 가능토록 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인교준기자 kji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