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한국전력이 가장 먼저 매각작업에 들어갈발전회사 1곳을 선정, 5개 발전회사 민영화작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14일 산업자원부와 한국전력[15760]에 따르면 한전은 15일 남동.중부.서부.남부.동서발전 등 자회사 5곳 가운데 우선 매각할 1곳을 선정, 발표할 예정이다. 한전은 이와 관련, 지난 13일 발전회사 매각을 위한 금융자문사인 JP모건과 최종협의를 거친 것으로 전해졌다. 산자부 관계자는 "우선 매각대상의 민영화는 향후 나머지 발전회사를 매각할 때의 기준이 될 것인 만큼 종합적으로 판단해 이뤄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5개사별 특징을 보면 자산 기준으로는 4조8천억원에 육박하는 동서가 가장 많고남부, 서부, 중부 등에 이어 2조7천억원대인 남동이 제일 적다. 손익현황을 보면 작년 4∼12월 남동이 1천600억원이 넘는 순이익을 냈지만 신규설비가 많은 동서의 경우 감가상각비 규모가 제일 크기 때문에 200억원이 넘는 순손실을 냈다. 부채비율은 남부(110.0%), 동서(107.9%), 서부(102.0%), 중부(98.9%) 등에 이어남동(98.5%)이 제일 낮다. 이에 따라 재무상태가 탄탄하고, 운전용량은 5천565MW로 5개사 가운데 가장 적지만 기저발전용량(3천565MW)이 가장 많은 남동발전이 유력하다는게 한전 안팎의 관측이지만 신규 발전소가 동서에 이어 많은 남부발전도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서부의 경우 자산이나 부채, 순익규모 등에서 3번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산자부는 이번 우선매각대상을 포함해 2개사를 우선 민영화한 뒤 나머지 3개사를 대상으로 매각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산자부와 한전은 지분매각 규모 등 구체적인 매각방식은 향후 시장상황을 감안, 주식매각 방식을 바탕으로 경영권을 넘기되 증시상장을 통한 기업공개 방식을 함께 진행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서울=연합뉴스) 정준영기자 princ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