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일본 기업의 도산(부채 1천만엔 이상) 건수는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4.7% 늘어난 9천872건에 달했다고 민간 신용조사기관 `데이코쿠 뱅크'가 12일 밝혔다. 이와 함께 도산 기업의 부채 총액도 7조4천439억엔으로 전년동기보다 3.2% 증가하는 등 도산 건수는 전후 3번째, 부채 총액은 지난 99년(9조1천697억엔)에 이어 전후 2번째로 높은 수준을 각각 기록했다. 도산 원인별로는 판매 부진 및 거래 대금 회수 곤란 등에 의한 `불황형 도산'이75.9%로 가장 많았다. 상장 기업의 도산 건수는 17건이 늘어난 22건을 기록했다. (도쿄=연합뉴스) 김용수특파원 ys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