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소비심리를 나타내는 소비자 기대지수가 지난 6월중 110.6으로 나와 조사가 처음 시작된 지난 98년 11월 이후 3년7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은 12일 도시지역 2천가구를 대상으로 소비자 기대지수를 산정한 결과 그동안 최고치였던 지난 3월치(109.7)보다 0.9포인트 높게 나왔다고 밝혔다. 전월(109.1)보다는 1.5포인트 올랐다. 지수가 100을 넘으면 6개월 뒤 경기나 생활형편 소비지출 등에 대해 낙관적으로 보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통계청은 그러나 △경기(122.7) △생활형편(109.3) △소비지출(110.5) 등에 대한 전망을 묻는 항목에서는 지수가 지난달보다 높아진 반면 어디에다 지출을 늘릴 것인지를 묻는 △내구소비재 구매(98.7) △외식.오락.문화부문(101.1) 항목에서는 지수가 오히려 떨어졌다고 밝혔다. 박수진 기자 park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