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은 컨벤션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세금혜택 투자 등 물질적 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미국은 컨벤션센터의 각종 지방세를 면제해주고 있다. 또 3백여개 도시에 컨벤션을 담당하는 특별전담기구 CVB(Convention Bureau)를 운영하고 있다. 시카고는 맥코믹플레이스를 건립할 때 공채를 발행해 공사비를 조달해 줬다. 일본은 49개 도시를 국제회의 전문도시로 지정했다. 국제 컨벤션센터의 지방세를 면제해 주고 지방자치단체별로 70개의 컨벤션 사무실을 설치해 지원하고 있다. 또 각 CVB는 행사 후원업체 선정 및 지원, 관광시설 요금 할인티켓 제공, 컨벤션 개최를 위한 단기 운영자금 대출 업무까지 맡고 있다. 싱가포르 대만은 세제 혜택을 부여하고 있다. 특히 싱가포르 관광국은 해외무역 전시회 참가나 디자인 메이커 초청사업을 벌일 정도로 컨벤션에 열성이다. 호주는 국제 컨벤션 단체에 보조금을 지원한다. 네덜란드는 국제 컨벤션 참가자가 최소 기준에 미달하면 주최측에 적자분을 보전해 주는 보증기금 제도를 두고 있다. 스위스는 매년 스위스항공과 함께 컨벤션 유치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또 매년 1백여명의 해외정책 결정자 초청사업을 정부차원에서 벌이는 등 사전작업도 하고 있다. 영국은 버밍햄 국제 컨벤션센터의 총 건설비 1억8천만파운드(약3천2백50억원)중 버밍햄시가 1억3천만파운드를 투자, 20년간 운영수익으로 투자비를 회수하고 있다. 나머지 3천만파운드는 유럽연합본부에서 무상으로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