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무부는 11일 일본과 인도 등 5개국에서 수입되는 냉연강판에 대해 덤핑판정을 내렸다고 교도(共同)통신이 12일 워싱턴발로 보도했다. 덤핑 마진율은 신니혼세이테츠(新日本製鐵)와 가와사키(川崎)제철이 각각 115.22%, 그외 일본 메이커가 112.56%로 제소시점에서 미국 철강업계가 주장했던 일률 112.56%를 웃도는 높은 마진율 판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지난 3월 발동된 철강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에 이은 미국의 보호주의적 정책에 대해 각국의 반발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상무부의 판정에 이어 8월로 예정된 미 국제무역위원회(ITC)의 판정에서 냉연강판 수입에 의한 미국 철강업계의 피해가 인정되면 이번 마진율 만큼의 덤핑관세부과가 확정된다. 철강 세이프가드에 따라 냉연강판에는 이미 30%의 관세가 부과되고 있다. 일본 철강업체들은 세이프가드의 적용예외를 미국정부에 신청해 놓고 있으나 반덤핑관세가 확정되면 對美수출은 사실상 중단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