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무역당국은 멕시코에서 중국으로 생산기지를 이전한 5천여개 기업에 대해 중국측이 비밀리에 보조금을 제공하고 있는지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루이스 에르네스토 데르베스 멕시코 무역장관이 11일 밝혔다. 데르베스 장관은 기자회견을 통해 이렇게 밝히고 중국이 부당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것을 확인되면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정부차원에서 제공되는 경쟁력상의 이점을 비교하기 위해 멕시코내 생산공장을 중국으로 이전한 5천여개 기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 중이라면서 이 연구가 한 달안에 끝날 것이라고 말했다. 데르베스는 또 당국이 기업들의 멕시코 탈출을 막기위해 제공할 필요가 있는 인센티브에 관해서도 연구를 하고 있다고 밝히고 멕시코 북부지역의 공장을 생활비와 임금이 싼 남부지역으로 이전하도록 유도하는 것도 한 방안이 되고있다고 소개했다. 멕시코 당국은 '로열 필립스 일렉트로닉스'를 비롯한 주요 기업들이 생산공장을 중국 등지로 이전하고 있는데 대해 큰 우려를 해왔다. 필립스의 경우 지난 6월 북부도시 시우다드 주아레스의 모니터 생산공장을 중국으로 이전할 것이라고 발표, 900여명의 근로자들이 일자리를 잃을 처지에 있다. (멕시코시티 AP-DJ=연합뉴스) eomn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