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국제 금시세는 미국 달러화가 나흘째 엔화대비 약세를 기록했다는 소식으로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하루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8월물 금가격은 전날에 비해 온스당 2.50달러까지 오른 317.60달러를 기록했으며 런던 금속거래소(LME)에서 금 현물가도 하루만 315달러선을 넘어섰다. 시장관계자들은 이날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최근 9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함에 따라 달러화로 거래되는 금가격이 상대적으로 싸져 외국인들이 대거 매수에 나서면서 금값이 비교적 큰 폭으로 올랐다고 전했다. 뉴욕소재 허드슨 리버 퓨처의 카를로스 페레즈 산탈라 대표는 "올들어 증시침체 등으로 인해 금가격은 10% 이상 오른 상태"라며 "그러나 당분간 달러화 및 증시약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금값은 반대로 상승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