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현장 인력으로 활용할 수 있는 외국인 산업연수생 수가 현행 2천500명에서 7천500명으로 늘어난다. 건설교통부는 건설현장 인력난 해소를 위해 현재 2천500명으로 묶여 있는 건설분야 외국인 산업연수생 수를 7천500명으로 확대하기로 국무조정실장 주재 관계부처 차관회의에서 확정했다고 12일 밝혔다. 건교부는 당초 건설분야 외국인 산업연수생 수를 1만5천명으로 늘려줄 것을 요청했으나 일단 최소한의 인원만 증원하고 추후 인력부족 상황을 봐가며 추가증원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법무부에 따르면 최근 집계된 외국인 불법체류자 수는 25만5천명으로 확인됐으며 이중 5만5천900명이 건설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건교부는 작년 하반기이후 인력부족으로 건설임금이 1년동안 전국 평균 16.8%, 수도권 지역은 46.9% 올랐으며 외국인 근로자가 부족한 인력을 대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불법체류 외국인 근로자의 경우 내년 3월 강제 귀국해야 할 상황이어서 건설현장 인력부족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건교부는 건설기능인력 부족현상을 해소하기 위한 장기대책으로 건설인력관리센터를 개설, 운영하고 건설기능인에게 인센티브가 주어지도록 건설산업기본법시행령 개정을 추진할 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 인교준기자 kji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