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중 달러화에 대한 원화와 엔화의 동조현상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분기중 외환시장 동향' 자료에 따르면 2분기의 원화및 엔화 환율의 상관계수는 0.92-0.97로 전분기(0.56-0.77)에 비해 크게 높아졌다. 이는 엔화 강세시 원화 강세가 나타난 경우가 90%를 넘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엔화가 1% 절상됐을 때 원화는 1분기에 0.17-0.54% 절상되는데 그쳤으나 2분기에는 절상폭이 0.56-1.21%로 커졌다. 원.엔화 동조화 현상이 심화된 것은 전반적인 달러 약세가 원화 및 엔화에 그대로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라고 한은은 분석했다. 6월말 원.달러 환율은 1천201.3원으로 전분기말(1천325.9원)에 비해 10.4% 절상됐고 원.엔 환율은 전분기말(999.32원)과 비슷한 1006.11원을 기록했다. 2분기중 원.달러 환율의 전일대비 변동폭은 3.6원으로 전분기(2.5원)에 비해 1.1원 커졌고 일중 변동폭도 5.5원으로 전분기(5.2원)에 비해 높아졌다. 분기중 거래규모는 하루평균 35억달러로 전분기(34억8천만달러)와 비슷했다. (서울=연합뉴스) 양태삼 기자 tsyang@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