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유통할인업체인 미국 월마트는 10일 독일에 있는 2개 매장을 폐쇄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그러나 유럽 최대의 소매유통 시장인 독일에서 사업확장 전략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월마트의 주잔네 뮐러 대변인은 이번 매장 폐쇄 계획은 월마트가 5년전 유럽에진출한 이후 처음으로 이뤄지는 조치라고 설명했다. 지난 1997년말 95개 소매점포를 인수하면서 독일내 소매유통 사업을 시작한 월마트는 강성 노조와 미국식 기업문화 이식에 따른 불협화음 등으로 고전해왔으며 지난해에는 2003년까지 50개 신규점포를 확장하려는 계획을 철회한 바 있다. 월마트는 독일에서의 영업실적에 대해 수치를 공개하지 않고 있으나 시장분석가들은 수익성이 갈수록 떨어지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함부르크 소재 M.M.바르부르크 은행의 소매유통 담당 분석가인 틸로 클라인바우어는 "월마트는 독일 시장 진출 때 스스로 품었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으며계획했던 것에 비해 사업정착에 따른 초기 손실이 훨씬 크다는 점을 인정해야만 할것"이라고 말했다. (베를린 AP=연합뉴스) sh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