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스트 쾰러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심각한 경제.금융 위기를 겪고 있는 아르헨티나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전.현직 외국은행장들로 구성된 `통화정책 및 경제재건 자문위원회'를 설치키로 했다고 현지언론들이 10일 보도했다. 언론들은 쾰러 총재의 발표내용을 인용, "자문위는 존 크로우 전 캐나다 중앙은행 총재를 비롯해 루이스 앙헬 로호 전 스페인 중앙은행 총재, 한스 티트마이어 전도이치방크 총재, 앤드루 크로켓 국제지불은행 총재 등 4명으로 구성됐으며, 이달 22일부터 활동에 들어간다"고 전했다. 한편 미국대통령 특사로 남미 3개국을 순방중인 오토 라이크 미국무부 중남미담당 차관보는 이날 아르헨티나에 도착, 에두아르도 두알데 대통령을 예방하고 아르헨사태에 대한 미정부의 지원입장을 밝혔다. 그는 그러나 "미국 정부가 아르헨 사태의 해결을 적극 지원하되 그 방법은 IMF를 통할 수 밖에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현지언론은 전했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성기준특파원 bigpe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