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2%대에 진입했던 실업률이 4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6월중에는 2.7%를 기록했다. 11일 통계청이 발표한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실업률은 전월대비 0.2%포인트하락한 2.7%, 실업자수는 7.6% 감소한 61만1천명으로 집계됐다. 또 경제활동참가율은 62.2%로 지난달과 같은 수준을 기록했다. 실업률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은 도소매와 음식.숙박업 등 개인 서비스업종과 건설업종에서 고용이 지속적으로 늘어난데 따른 것이다. 반면, 제조업취업자수는 이달들어서도 다시 전달보다 0.7% 줄어들었다. 연령별로는 주로 서비스업종의 비정규직으로 취업하는 10대 실업률이 중졸이하학력자의 실업률 증가로 전월 9.2%에서 10.4%로 늘어났을 뿐, 나머지 연령층에서는모두 감소하거나 지난달 수준을 유지했다. 그러나 전반적인 고용호조와 달리 12개월 이상 장기실업자는 1만7천명으로 전월에 비해 1천명 가량 소폭 증가세를 나타냈고 비경제활동인구중 구직단념자는 7만명으로 전월에 비해 6.1%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고용구조면에서는 상용근로자 비중이 지난달과 같은 47.6%수준을 유지했으며 일용직의 비중이 지난달 17.9%에서 18.1%로 소폭 늘어난 반면, 임시직은 34.3%로 감소했다. 이달중 계절조정실업률은 3.0%로 전월에 비해 0.1%포인트가 낮아졌으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기준 실업률은 2.8%로 전월대비 0.3%포인트가 낮아졌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 jski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