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마산자유무역지역의 확대 지정이 가시화되고 있다. 11일 마산자유무역지역관리원(원장 윤정규)에 따르면 산업자원부는 지역관리원의 요청에 따라 이 지역 확장을 위해 한진중공업.경남모직 30만여㎡의 부지 구입에드는 전체 예산 1천200억원 가운데 절반인 600억원을 내년 예산에 반영해 달라며 기획예산처에 신청했다. 이 예산안이 하반기 중 기획예산처 협의와 국회 통과를 거쳐 확정되면 내년 하반기 한진중공업 부지 14만2천여㎡를 구입, 이 가운데 12만6천여㎡은 자유무역지역부지로 편입되고 나머지 1만6천여㎡은 봉암 해안도로 개설 부지로 마산시에 매각된다. 이에따라 지난 99년 전체 2천796m 가운데 1천534m만 개설된채 중단됐던 봉암해안도로의 나머지 1천262m 구간에 대한 공사도 4년만에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또 윤정규 원장은 "산자부는 경남모직 부지 15만8천여㎡을 구입하는데 필요한나머지 600억원도 내년 중 오는 2004년 예산으로 신청할 방침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기획예산처가 용역 의뢰한 이 지역 확장에 관한 타당성 조사가 곧나올 예정인데 조사 결과가 긍정적인 것으로 전해져 예산 확보에는 큰 문제가 없을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같은 확장 계획이 차질없이 추진되면 오는 2005년을 전후해 자유무역지역은 79만2천여㎡에서 107만6천여㎡로 늘어나게 된다. (마산=연합뉴스) 김영만기자 ym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