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가 우리 정부에 지난 9일 양국간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위한 수정 양허안을 제출했다고 외교통상부가 11일 밝혔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 "올들어 우리 정부가 칠레에 제시한 수정 양허안에대해 칠레측이 얼마전 답변을 보낸데 이어 자신들의 수정 양허안도 제출했다"며 "부처간 협의를 거쳐 양국의 제5차 협상을 7∼8월중 열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칠레는 우리측 수정 양허안에 대한 답변서를 통해 사과와 배를 비롯한 과일과 구리 등 우리측의 시장개방 제시 일정과 관련, 일부 불만을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국간 FTA 협상은 99년 9월 뉴질랜드 정상회의에서 협상개시가 공식 선언된뒤재작년 12월까지 4차례 공식협상이 진행됐으나 작년 3월 실무협의 등 간헐적인 접촉만 있다가 작년 12월 칠레의 선거 등 이유로 사실상 논의가 중단됐으며 올 2월에 양국 고위급 협의가 열리면서 협상 재개의 전기가 마련됐다. (서울=연합뉴스) 경수현기자 ev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