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입차 판매(등록 기준)가 1만5천대를 넘어사상 최대를 기록하고 2003년 2만2천대, 2005년 3만7천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는 11일 올해 수입차 등록대수는 1만5천550대로 지난해에 비해 83.3% 늘어나고 내년 2만2천876대, 2004년 3만128대, 2005년 3만7천690대로 급증세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협회는 "수입차 전체와 업체별 판매증가율, 또 각 업체의 판매전략 및 판매차종등을 종합 분석한 결과, 이같은 결론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수입차 판매는 지난 87년 시장개방 이후 꾸준하게 늘어 96년 1만315대로 정점에달했으나 외환위기로 97년 9천255대, 99년 2천570대로 떨어진 뒤 2000년 4천878대,2001년 8천483대로 매년 배 가까이 급신장하고 있다. 협회는 특히 BMW와 도요타, 벤츠 등 소위 `빅3'의 점유율이 이들 업체간 경쟁으로 지난해 57.5%에서 내년 60.4%, 2005년 68%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함께 도요타가 지난해 한국에 진출, 4위를 차지한데 이어 올해 벤츠, 크라이슬러를 따돌리고 2위로 올라선 뒤 2005년부터는 BMW까지 제칠 가능성이 많다고 분석했다. (서울=연합뉴스) 강의영기자 keykey@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