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굴지의 통신회사 퀘스트 커뮤니케이션스 인터내셔널은 형사상 문제와 관련해 검찰의 조사 대상이라는 통보를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퀘스트는 이날 성명을 통해 콜로라도주 덴버 검찰이 자사를 상대로 형사사건 수사에 착수했다는 사실을 통보해 왔다고 말했다. 퀘스트는 "검찰이 구체적인 혐의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면서 수사에 적극 협력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검찰의 수사 대상은 퀘스트가 수익을 제대로 기재했는 지 여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발표에 앞서 퀘스트의 주식은 잠시 거래가 중단됐고 매매 재개후 가격이 34.2%가 폭락한 1.71 달러 수준에서 거래됐다. 앞서 퀘스트는 지난 8일 법무부가 자사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는 월스트리트 저널의 보도에 대해 그럴만한 이유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퀘스트는 회계부정혐의로 이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조사를 받고 있었으며 최근 최고경영자(CEO)를교체한데 이어 이번 주에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새로 임명했다. (덴버 AFP=연합뉴스) jus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