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제2위 D램 생산업체인 미국의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올 하반기 메모리반도체 시장의 수요회복에 대해 낙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다우존스에 따르면 마이크론의 마이크 새들러 부사장은 이날 영국 런던에서 열린 컨퍼런스에서 "하반기에는 PC시장에서의 반도체 수요가 회복할 것으로 본다"며"또 시장여건이 개선되면서 평균판매단가(ASP)도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새들러 부사장은 "최근 D램 제품의 출하가 매달 30%가량 증가하고 있으며 재고수준이 낮아지고 있는 동시에 가격은 안정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들어 특히 게임기 시장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며 "게임기 시장의 성장에 힘입어 마이크론의 전통적인 핵심시장인 PC시장의 성장률이 상대적으로 낮아질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새들러 부사장은 이어 "지난 10년간 PC 출하증가율은 15-20%에 달했으나 향후 이같은 성장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며 "그러나 게임기, 무선기기 등 가전제품의 성장과 중국과 같은 이머징마켓의 호조로 이를 충분히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마이크론의 스티브 애플턴 회장 겸 최고경영책임자(CEO)도 "확신할 수는 없으나 하반기에는 시장상황이 더 나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