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국제유가는 정규장에서 미국석유협회(API)의주간재고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강보합세에 그쳤으나 예상보다 재고감소폭이 큰 것으로 발표되자 시간외거래에서 비교적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서(NYMEX)에서 8월물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는 전날에 비해 배럴당 2센트 오른 26.09달러에 정규장을 마친뒤 시간외거래에서 25센트 더 올라26.34달러를 기록했다. 또 런던의 국제석유거래소(IPE)에서 8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도 배럴당 9센트 오른 25.17달러에 정규장을 마감해 이틀째 상승세를 나타났다. 시장관계자들은 지난주말 우려와는 달리 대규모 테러사태가 발생하지 않음에 따라 원유시장에서 상승분위기가 이어졌으나 지난주 당국이 발표한 공급과잉 현상에대한 투자자들의 경계심리가 나타나면서 상승폭이 둔화됐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API는 지난주 미국의 원유재고량이 약 200만배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당초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인 40만-100만배럴 감소에 비해감소폭이 큰 것이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