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쇼핑몰들의 실적이 계속 좋아지고 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코스닥 등록기업인 LG홈쇼핑[28150]의 인터넷 쇼핑몰 LG이숍은 올해 상반기 매출액이 1천280억원으로 작년동기보다 300% 늘어난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8월 오픈한 CJ39쇼핑[35760]의 CJ몰은 올해 월평균 25∼30%씩 매출이 늘고 있다. 코스닥 등록기업 인터파크[35080](www.interpark.com)는 올해 상반기 매출액이594억원으로 작년동기보다 110% 늘었고, 3분기(7∼9월)에 분기흑자 달성도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거래소 상장업체인 한솔CSN[09180]이 운영하는 한솔CS클럽(www.csclub.com)은상반기에 1천72억원의 매출을 올려 작년동기보다 매출이 37% 늘었다. 비상장.비등록 업체가 운영하는 인터넷 쇼핑몰도 좋은 실적을 내고 있다. 롯데닷컴(www.lotte.com)은 올해 상반기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58% 늘어난 1천891억원으로 잠정집계했다. 삼성물산이 운영하는 삼성몰(www.samsungmall.co.kr)도 올 상반기에 매출 1천460억원, 순이익 15억원을 기록해 매출이 작년동기보다 28.5% 늘었다고 말했다. 이들 업체의 실적에는 계열사 및 임직원 판매분 등 B2C(기업-소비자간거래)이외의 실적도 많이 포함돼 B2C 위주인 상장.등록업체와 실적을 단순비교하기는 힘들다. 그러나 주요 인터넷 쇼핑몰이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업계 관계자는 "인터넷 쇼핑몰은 상품 값이 싸고 구매가 간편해 고객이 계속 늘어나는 추세"라며 "또 PB(자체상표) 상품, 온.오프라인 상품권을 개발하는 등 고객취향 변화에도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어 실적은 당분간 계속 좋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임주영 기자 z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