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완용 개가 씹을 껌을 팝니다.' 지난 상반기에는 독특한 사업을 하는 업체들이 속속 문을 열었다. 애완견용 껌이나 생리대를 파는 업체,페이스페인트용 화장품을 생산하는 업체,특정 국가와 국제결혼을 알선하는 업체 등이다. 완전히 새로운 영역은 아니지만 기존 사업중 틈새를 개척해 도전하고 있다. 지난 4월 서울 포이동에서 문을 연 인터펫코리아는 애완견의 사료와 생활용품을 판매하는 업체. 전국 23곳에 대리점을 개설했다. 주로 강아지와 고양이를 위한 사료와 용품들을 주문생산한 후 판매한다. 양고기 닭고기 등 다양한 사료와 생리대, 껌, 식기구, 목욕용품 등을 동물병원 할인마트 애견숍 등에 납품한다. 이 회사의 이상민 차장은 "앞으로 20년동안은 이 시장이 계속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1월 설립된 나투스라이징은 요새 한창 인기있는 페이스페인팅 제품을 판매하는 회사다. 월드컵을 맞아 거리 응원이나 경기장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페이스페인팅은 이미 새로운 패션의 일부로 자리매김했다. 충남 보령에서 채취한 머드(진흙)가 가미된 페이스페인팅 머드컬러크림이 주요 제품.이 회사는 앞으로 페이스페인팅이 스포츠 분야뿐 아니라 일반 패션에서도 큰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나투스라이징의 김시내씨는 "월드컵 기간에 이벤트 행사를 통해 판매를 시작했다"며 "페이스페인팅이 인기를 끌고 있는 만큼 성장성이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와이디웨딩은 한국 남성과 우즈베키스탄 여성 사이의 만남을 중개하고 결혼을 도와주는 국제결혼 중매업체이다. 타쉬겐트에 현지 사무소를 두고 있다. 아직 신청과 실질적인 만남이 많은 편은 아니지만 신문광고와 인터넷을 통해 국내 남성들의 관심은 꾸준하다고 밝혔다. 한달에 1∼2건 정도 우즈벡 현지에서의 만남이 이루어진다고 설명했다.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