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주춤했던 창업열기가 올들어 되살아나고 있다. 8일 한국신용평가정보와 한국경제신문사가 서울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 울산 등 전국 7대 도시의 지난 상반기 신설법인을 조사한 결과 총 1만9천57개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1만7천1백개보다 11.4% 늘어난 것이다. 또 사상 최대를 기록했던 지난 2000년 상반기의 2만5백23개에 육박하는 것이다. ▶관련기사 3면 새로 생긴 업체는 공휴일을 빼면 하루평균 1백29개에 이른다. 이같이 창업이 활발해지고 있는 것은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취업난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아 청년실업자나 대학졸업자들이 창업전선에 합류하고 있는 것도 한 요인으로 분석된다. 지역별로는 서울보다 지방에서의 창업이 더 활발했다. 상반기중 서울의 창업은 1만2천33개로 작년 상반기보다 2개가 늘어나는데 그쳤다. 반면 부산 등 지방 6대 도시에서 문을 연 업체는 7천24개로 지난해 동기에 비해 38.6% 증가했다. ?2면에 계속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