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과 아시아국 재무장관들은 올 하반기에 세계경제 회복세가가속화되고 내년에도 이러한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8일 영국 BBC방송 인터넷 비즈니스 뉴스에 따르면 15개 유럽국과 10개 아시아국재무장관은 지난주말 덴마크의 코펜하겐에서 회의를 갖고 세계경제 회복세에 대한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이들은 특히 아시아 경제의 성장세가 다른 지역을 앞지를 것이라고 내다보면서아시아의 경제회복세가 지속되려면 구조개혁이 필수적이라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반면 유럽은 달러화에 대한 유로화의 강세에 따른 저인플레의 혜택을 보게 될것으로 분석됐다. 재무장관들은 이번 회의에서 은행투명성 제고방안과 전세계 자금흐름 추적수단확보 필요성 등을 논의했다. 이밖에 테러분자들에 대한 자금유입경로 차단 노력이 필요하다는 데에도 만장일치로 합의했다. 토르 페데르센 덴마크 재무장관은 "모든 나라가 동참해 책임을 분담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면서 "앞으로는 어느 누구도 마음놓고 테러활동에 자금을지원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에도니오 인도네시아 재무장관은 돈세탁 방지규정이 느슨하다는 이유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블랙리스트'에 올라있는 것과 관련, 불명예를 벗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블랙리스트'에는 인도네시아와 필리핀 등 15개국이 들어있다. 이번 유럽-아시아 재무장관 회의에는 국제통화기금(IMF) 및 유럽중앙은행(ECB),아시아개발은행(ADB) 대표들도 참석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