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업계가 외제차 및 대형차 증가, 스포츠 드라이빙을 즐기는 젊은층의 확산 등에 따라 고급 휘발유 판매를 강화하고 있다. 8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SK㈜는 지난 1일자로 기존 고급휘발유에 비해 연비와 엔진청정 기능을 개선해 품질을 더욱 강화한 `프리미엄 휘발유'를 출시했다. SK㈜는 `프리미엄 휘발유' 출시와 함게 고급휘발유 취급 주유소를 기존 12곳에서 수도권, 대전, 원주 등 35개로 늘렸다. 이 회사는 본격적인 판촉은 하지 않고 있지만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프리미엄 휘발유'가 대형차량, 외제차, 스포츠 드라이빙에 적합하며 기존휘발유 보다 가속성능 향상, 엔진수명 연장, 정속주행 등에 도움이 된다며 물밑 마케팅을 전개중이다. 현대오일뱅크도 최근 고급휘발유 제품 판매를 확대하면서 기존 2곳에 불과했던고급휘발유 취급 주유소를 최근 6개로 늘렸다. 이 회사 역시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에는 나서지 않고 있으나 현대오일뱅크 레이싱팀 인터넷 홈 페이지 등을 통해 레이싱 카가 자사의 고급휘발유를 사용하고 있으며 KARA(한국자동차 경주협회) 공식연료로도 사용되고 있다는 점을 홍보하고 있다. 고급휘발유는 옥탄가 94 이상의 고성능 휘발유로 가격이 일반 휘발유에 비해 ℓ당 60원 이상 비싸지만 최근 외제차와 대형차 등이 늘어나면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신삼호기자 ssh@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