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유력 제조업체의 60%가 2004년에 국내생산액을 2001년보다 늘리거나 같은 수준으로 유지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중국으로의 생산기지 이전 등을 계기로 우려됐던 일본 국내의 산업공동화에 브레이크가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사실은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일본 국내의 주요 제조업체 191개사의 경영자를 대상으로 실시해 8일 공개한 설문조사결과에서 밝혀졌다. 6월 초순에 실시된 이 조사에서 응답자의 41.4%가 2004년도에 국내 생산액이 `증가할 것'이라고 답했으며 22.1%는 2001년과 `차이가 없을 것'이라고 대답했다. `줄어들 것'이라는 응답은 27.9%에 그쳤다. 이 신문은 최고경영자들은 연구개발을 강화해 지금까지 없던 신제품을 개발하거나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을 확대, 내수를 일으킴으로써 수출의존형에서 벗어나겠다는 의지를 표시했다고 전했다. 다만 고용은 더욱 줄어들 것으로 보이는 만큼 고용을 유지하기 위해 서비스 산업 육성 등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