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윤철(田允喆)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5~6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재무장관회의에 참석해국제금융시장의 안정을 위한 정책공조를 강력히 촉구했다고 재경부가 7일 전했다. 전 부총리는 "현 시점은 세계경제의 진로를 결정할 중요한 시기"라며 "세계경제의 회복세를 지속시키기 위해서는 선진국들의 적절한 재정.금융정책에 대한 조합이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최근 미국의 엔론.월드컴 사태에서 보듯이 선진국 경제도 구조개혁의 예외가 될 수 없다"고 지적하고 "동아시아 금융협력을 위해 현재 진행중인 양자간 통화스왑 협정 체결을 조속히 마무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회의에 참석한 일본.중국.프랑스 등 25개국 재무장관과 국제통화기금(IMF)등 국제금융기구 대표들은 세계경제가 미국.유럽경제의 회복세를 기초로 하반기에도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일부 장관들은 최근 지속되고 있는 달러화 약세가 회복기에 있는 일본과유럽경제의 수출경쟁력을 약화시켜 세계경제 회복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ASEM 재무장관들은 공동 발표문에서 유럽과 아시아 지역의 경제.금융부문 협력및 조정 강화, 다자간 무역체제의 촉진, 자금세탁 및 테러방지를 위한 국제적 노력등을 강조했다.(서울=연합뉴스) 김문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