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은 7일 임원회의를 열어 창원 지역중재단이 제시한 중재안을 수용키로 했다. 지역중재단은 노사간의 신뢰회복을 위해 회사측에는 민·형사상의 고소·고발 등 조합원의 징계를 최소화할 것을,노조측에는 파업철회를 선언하고 조업정상화에 임할 것을 요청했었다.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노조의 요구사항이었던 지역중재단 구성에 동의했고 지역중재단의 중재안도 조건없이 수용한 만큼 노조도 중재안대로 즉시 파업을 철회하고 정상조업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회사측은 노조의 전면파업 47일째인 7일 현재 3천5백억원의 손실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해외 수주활동에 심각한 차질이 생겼으며 사내외 1천7백여개 협력업체도 경영난으로 연쇄도산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또 노조가 지난 87년 설립 이후 총 28차례,2백50여일 파업을 벌였으며 휴일을 포함하면 파업기간이 1년을 넘는다고 집계했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