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영화산업의 활황세와 함께 극장의 스크린 수도 급증하고 있다. 전국 스크린 수는 지난해말 8백18개에 달해 2000년의 7백20개에 비해 14% 정도 늘었다. 지난 99년(5백88개)에 비해서는 40%나 증가했다. 전국의 극장 관객수는 99년 5천5백72만명에서 지난해 8천8백만명으로 무려 60%나 급증했다. 스크린 수가 급증하고 있는 이유는 극장에 여러 개의 스크린을 갖춘 멀티플렉스가 잇따라 들어서고 있기 때문이다. 멀티플렉스는 지난 98년 강변CGV11이 처음 생긴 이래 2000년 1백8개, 2001년 1백97개로 늘었고 올 연말께는 2백70여개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멀티플렉스는 대형 주거단지를 중심으로 들어서고 있어 가족 단위의 새로운 영화 고객층을 창출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