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과 6.13지방선거에 따른 조업일수 단축 등으로 지난달 중소제조업 경기가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고 7월 경기도 지난달에 비해 크게 나아지지 않을 것으로 예측됐다. 7일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가 중소 제조업체 1천500개사를 대상으로 월중 중소기업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7월중 중소기업건강도지수(SBHI)는 101.9(전망치)로 중소제조업 경기가 지난달과 유사한 보합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달 SBHI 실적치는 미국경제 불안, 환율 불안정, 증시침체 등으로 당초 전망치(107.5) 보다 크게 낮은 93.9를 기록해 완만한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다소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SBHI는 기업실사지수(BSI)보다 가중치 항목을 세분화해 산출한 경기전망지수로지수가 100을 넘으면 호전, 100 미만이면 악화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7월 SBHI 전망치를 부문별로 보면 생산(101.3), 내수판매(100.6), 수출(100.8),원자재조달(101.4), 제품재고(101.8) 등 대부분 항목에서 보합세를 나타낼 것으로전망됐고 경상이익(94.8), 자금조달사정(96.8), 고용수준(78.1) 등은 지난달에 비해더 악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광학기기.시계(118.6), 영상.음향 및 통신장비(116.4),자동차 및 트레일러(115.8) 등 중화학공업은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출판.인쇄 및 기록매체복제업(83.5), 의복 및 모피제품(89.1), 가죽.가방 및 신발(90.5)등 경공업은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서울=연합뉴스) 류성무기자 tjd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