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휴대폰 단말기 판매량이 6월중 16% 증가, 지난 4월 단말기 보조금 중단 여파로 급격히 위축됐던 휴대폰 시장이 활기를 되찾았다. 7일 LG전자에 따르면 지난 6월 국내에서 판매된 휴대폰 단말기는 모두 131만대로 지난 5월의 113만대에 비해 16% 증가했다. 올들어 휴대폰 판매량은 1월 115만대, 2월 132만대, 3월 160만대, 4월 82만대를기록했었다. 이중 3월은 단말기 보조금 중단을 앞두고 수요가 집중됐으며 4월에는 보조금 중단 여파로 휴대폰 구입가격이 올라감에 따라 수요가 격감했다. 올들어 6월말까지 누적 판매량은 733만대로 작년 동기의 681만대에 비해 7.6%증가했다. 전체 판매된 휴대폰 가운데 컬러폰의 비중이 지난 4월 59%로 처음으로 절반을넘은데 이어 5월 56%, 6월 65%를 기록, 국내 휴대폰 시장의 컬러화가 자리잡은 것으로 평가됐다. LG전자는 "지난달 월드컵을 맞아 휴대폰 서비스업체와 제조업체가 활발하게 마케팅을 펼친 것이 수요를 견인했다"며 "6월 판매량 130만대는 국내 휴대폰 시장이보조금 중단 여파 이전의 상태로 회복된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창욱기자 pc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