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국제유가는 이라크가 미국의 무기 사찰을 거부한데 따른 위기감이 확산되면서 상승했다. 이날 런던의 국제석유거래소(IPE)에서 8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는 장중 배럴당 25.75달러까지 오른 뒤 결국 전날보다 19센트 오른 25.74달러에 마쳤다. 시장중개인들은 UN과 이라크가 2일간의 회담에도 불구하고 무기 사찰 재개에 합의하지 못해 시장에 위기감이 감돌면서 유가 상승을 부추긴 것으로 풀이했다. 그러나 미국의 독립기념일 연휴로 거래 자체가 한산했다면서 적은 거래 규모로인해 가격 상승이 좀 과장된 측면이 있다고 부연했다. 한 시장관계자는 "이번주 원유시장은 별다른 호재나 악재가 없어 활발하지 못했다"면서 "다음주 초반께 유가가 하락 압력을 받을 것이며 26달러 지지선이 좀처럼무너지지 않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뉴욕상품거래소는 독립기념일 휴일로 이날 거래가 이뤄지지 않았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