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제조업체를 비롯한 전자제품 메이커들이 조만간에 반도체 재고를 늘리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통신이 5일 보도했다. 퍼시픽아메리카증권 연구소의 마이크 코언 소장은 지난 5분기간 반도체 재고는계속 떨어져 왔으나 기업들은 올해말로 예상되는 반도체 수요의 급증에 대처하기 위해 재고를 늘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도체 관련 회사들은 경기가 본격적으로 회복 기미를 보일 경우 가장 먼저 매출의 증가세를 보이게 될 것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관측이다. 코언 소장은 전자제품 메이커들이 수요증대에 부응하기 위해 우선적으로 해야할일을 가장 기본적인 부품인 반도체를 사들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반도체장비 메이커는 지난해 최악의 판매부진상황을 보인 이후 올 봄 부터 회복기미를 보이기 시작했었으며 지난 5월을 기준으로 3개월 연속 주문량이 선적량을 앞섰었다. 한편 전자업체들의 반도체 비축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5일 뉴욕증시에서 반도체 관련 주식 값은 큰 폭으로 올랐다. 인텔은 10%, 어드반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시스(AMD)는 10.8%, LSI 로직은 11%나각각 상승했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8.8% 올랐으며 독일 인피니온 테크놀로지스의 주식예탁증서(ADR) 가격은 15%나 치솟았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 kangfam@yna.co.kr